amychung
 우리 아들이 천재가 아닌가? 2004.01.08
오래전 부터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이 잴 예쁘다는 둥
대부분의 엄마들은 유아기에 자기 자식이 천재인 줄 안다는 둥
이런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럴땐 아마도 무식하고 좀 덜 배운 엄마들이 그러려니 했었는데
오늘 마침 나에게도 우리 아들이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드는 사건이 있었다.

얼마전부터 타파웨어서랍을 열어 다 끄내서 부엌 바닥에 때기장을 치는 놀이를 하더니 그 옆칸인 후라이판과 냄비칸으로 옮겨가 같은 놀이를 하다가 어제는 아줌마가 사기그릇 칸을 열어 던질려구해서 겨우 막았다. 서랍문을 잠과달라고 했다.

후라이판과 프라스틱은 던져도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마루바닥은 다 패였음. 집값떨어지게) 사기그릇은 위험하니 국산으로 나오는 중간에 고무달리고 양쪽에 단추만한 동그란 모양으로 뚜껑을 딸깍 열면 열리는 door-lock 장치를 이마트에서 사와 달았다. 자꾸만 서랍 손잡이를 잡아땅겨서 고리를 채우고는 아줌마에게 어른은 요 오른쪽 동그란걸 딸깍하고 열어서 고무를 뺴면 열리는거라고 설명해주었다. (잘 못알아듣는거 같았지만)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옆에 있는 상윤에게
"상윤아 이리 와봐 ! 이거 이제 잡아 당겨봐 ! 니가 어디 이제 열수 있나 보자, 어디 양면 테입이 잘 버티나 보자 땅겨봐 땅겨봐 !! 했더니
보행기를 타고 쒸익 하고 앞에오더니

손잡이를 안 당기고 오른쪽 잠금장치의 단추고리를 딸깍하고 여는것이 아닌가 !!

아줌마랑 나는 기가막혀 멍하니 서로 쳐다보다가
아니 서랍 손잡이를 잡아당기라니까 하면서
손을 손잡이에 갖다 대주었지만 상윤이는 계속 오른쪽 lock 장치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표정은
마치 ' 방금 설명해놓고 뭘 물어보나 엄마 . 내가 바본가? '
뭐 이런표정으로 힐긋 날 본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왜 그걸 사다가 잠궜는지..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다.

1. 내가 아줌마한테 설명하는걸 다 이해하고 열었으니 아이큐가 한 200은 되던가?
2. 이 장치가 아이들의 수준을 헤아리지 못하고 너무 쉽게 만들어 졌던가?
답을 알수가 없다.

얼른가서 다른 장금장치가 있는지 찾아보니 비슷하게 생긴건데 파란색이 있었다. 만일 내일 이 파란색도 lock 장치를 열면 병원에 가봐야 겠다. 아이큐 좀 재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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