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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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y first artwork

어제 퇴근 후 집에 12시쯤 들어갔는데
뜨아 부엌 한쪽 벽 (유일한 벽) 에 왠 거미줄이 ...
너무 놀라서 아줌마에게 저게 다 뭐냐고 물어보니
상윤이가 낮에 하루종일 탁자위에 올라가 저렇게 그려났다고 한다. 10번을 뜯어말렸지 망무가내로 도망다니며 결국 첫 작품을 완성하고 말았다.

그린벽엔 원래 2점이(못자국) 액자가 붙어있었는데
상윤이가 자꾸 집어던져서 냉장고이에 올려놨다.

아마도 자기가 그릴려고 그 그림들을 다 땐게 아닌가 싶다. 흐흐

더 이상 그리면 안될거 같아 지난달 상윤에게 사다준 스케치북(쓰지 않는다)을 뜯어 임시방편으로 테입으로 부쳐 그 자리를 메꿔두고 다음날 퇴근해보니

바로 이렇게 그 위에 칠해져 있었다.

마치 사냥꾼이 정글에서 함정을 파놓고 호랑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딱 걸려들었다.

오늘은 낮에 사진 촬영하는 흉내를 내며 아줌마를 자꾸 가만히 서있으라고 했단다. 컴퓨터 방에가서 정말 꼭 어른처럼 자판을 두들기는 흉내를 냈단다.

옛 선조들이 애들앞에선 숭늉? 도 먹지말라했는데..
그렇게까지 어른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줄 몰랐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들을 직접 보지 못하는게 가장 아쉽다.

296 hits

니빠
  2004/09/06
저두요.. 그 중요한 순간들을 놓쳐야 하는게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옛날에 현준이 첫 뒤집기는 엄마아빠 보라고 기다렸다가 노는날 했어요.. 기특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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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빠
  2004/09/06
근데, 상윤이가 뭘 표현하려고 한걸까요?? 예술의 깊이가 너무나도 깊고 심오해서 당췌 이해를 못하겠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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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2004/09/06
그리는 내내 그렇게 깔깔거리면 웃었다는걸 보니까 그리는 자체에서 희열을 느낀 듯 합니다. 전위 예술이 아닐까요? 작품평은 도통 모르겠내요. 일전에 해외 토픽에서 본 개들이 그린 그림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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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믄별
  2004/09/13
아~어제 식탁위에 낙서가 이 낙서 군요. 후후후 주변에 아무리 장난감이 많아도 벽에 낙서 하나가 아~이집에 아기가 있구나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상윤이가 엄마아빠 밥 먹을 때 보라고 식탁 벽에 그림을 그렸나 봐요. 보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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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chung  2004/09/13
보기좋기는 얘 끔찍하다. 집팔때 뭐라구하냐 ? 벽 전체를 갈아줄수도 없고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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