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21개월 상윤이 스타일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상윤이가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너무 갑자기 성인이 된듯한 느낌이다. 생각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또래찾기
백화점을 가던 식당을 가던 밖에만 나가면 수맥을 찾듯이 또래 애들만 발견하면 엄마아빠 내팽게치고 뛰어간다. 뛰어가서 먼저 한번 끌어안고 주변에 있는 아무물건이나 주어서 그 애에게 준다. 상대방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 다리밑으로 숨으며 주춤하고 도망가려하고 상윤이는 그엄마 다리밑에까지 같이 들어가서라도 그 물건을 안겨준다. 자기것도 아니면서........

넉살
의자가 아닌 방석식당에 가면 난감하다. 묶어두질 못하니 밥먹긴 아예포기다. 한번 놓치면 상윤이는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어른들 얼굴을 한번씩 쳐다보고 씨익 웃는다. 그러면 그쪽에서 마구 귀엽다며 음식을 준다. 넬름 받아먹고 뒷짐지고 테이블마다 돌고 모자라서 식당 부엌까지 들어간다.

기저기
지난주말 아침 상윤이는 엄마보다 1시간이나 일찍 깼다. 실눈뜨고 슬쩍 보니 옆에 앉아서 중얼중얼 방언같은 소릴내며  책을 한 10권은 읽고 있는것 같다. 얼마나 흘렀을까 자는데  기저기를 가져왔는지  엄마를 기저기로 때린다. 어어 어어 소릴내며...
손으로 자신의 아래를 툭툭  치면서 기저기로 엄마를 친다. 갈아달라는 말이다.

걸리면 죽는다.
이렇게 일어나서 누군가가 이사람이 오늘 내 담당인가 싶으면 그때부터 하루가 시작이다. 손을 끌고 돌아다니며 책 읽어라 그럼 한 20권 읽어줘야되고 다 끝나면
바로 레고해라
바로 까꿍놀이 따라해라 하며 문뒤에도 숨었다가 커튼뒤에도 숨었다가 한다.
그리고 바로 그네로 끌고가서 그네를 밀어라 한다.
그리고 또 바로 티비도 틀었다가 또 책도봤다가
잠시 좀 옆에 누워있을라치면 엄마머릴 들어올려 안자 ! 안자!   한다. 옆에 눞지도 못한다.
하루종일 단 1분도 쉬지않고 뭔가를 한다.

반가운 인사
퇴근후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상윤아!  하면
깔깔깔 소리내고 웃으며 전력질주로 뛰어와서 팔을 벌리고 안긴다. 너무 짜릿한 순간이다.
그리고는 바로 하던일 하러 간다.

암기
동물이름대면 바로바로 이미지사진 가리킨다.
손가락으로 안집고 꼭 뭐 기다란걸 들고와서 집는다. 첨에 등 긁는걸로 집는 습관이 붙어서 어제는 어서 포크를 찾아와서 포크로 동물을 가리킨다.
대화도중 아는 단어나오면 뛰어가서 물건 찾아오기
이젠 안자라 일어나라 세수하자 밥먹자 전부다 알아듣는다.

잘 안풀리면 들어눞기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가자  하면 바로 길바닥에 누워버린다. 그리곤 빤히 엄말 쳐다본다. 뭐 쫌만 자기 뚯대로 안될거 같으면 누워버린다. 그럼 엄만 막 궁뎅이를 때리는척한다. 힘들다.



동영상 삽입하기











309 hits

니빠
  2004/12/02
후후후 재밌어요. 상윤이가 현준이보다 7개월반 빠르죠?? 꼭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보고 오는듯한... ^^ 짜릿한 순간..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울현준이는 엄마나 아빠가 퇴근하면 정말 정말 아주 아주 활~~~짝 웃어주는데... 그 담부터 손씻고 옷갈아입는동안 옆에서 안아달라고 징징대지요.. 안아줄때까지..
Delete
거믄별
  2004/12/02
정말 그런 모습 지켜 보면 " 내 때문에 산다.." 란 말이 절로 나올 듯..ㅋㅋ
나중에 상윤이 저희 집에 맡겨 주셔요. 제가 잘 놀아 줄께요. 키키키키키키~~
Delete
amychung  2004/12/03
맡아준다는 말 눈물나게 고맙네
우리 할머니들은 맡아달라면 괴로와하시는데 꼭 맡겨줄께
난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
 
거믄별
  2004/12/04
어유~~그럼요. 후후후후 아마 상윤이가 피곤해 할지도 ㅋㅋㅋㅋ
Delete
지민
  2004/12/08
여긴 엄마들이 애들이 비슷하니가.....
난 애들이 다커서,조카들 보면서 아~~~~그랬지하면서 회상하는데......
애들은 잘키워줘야지.엄마도리 잘하구,다하구,최선다하구~~~~~우리 놀러나 다니자.
우리형준군보면서,,,,딸은 좀나아.
어른들이 헛튼말하는줄아니? 아녀~~~~~~
아들필요없어.딸두마찬가지.
어른들말씀틀린것없어...........형준엄마생각^^*
Delete
Nature
  2004/12/13
아우~~ 너무 귀여워요!!
Delete
뚤레양
  2004/12/13
우아... 진짜 신기하다. 어쩌면.. 똘똘하네.. 호호
등긁게로 동물 맞추기. ㅋㅋㅋㅋ 케케케케.. 푸하하하.. 귀여워귀여워.
Delete
      

 2004/12/02   겨울철 일요일의 그림일기 [77]
 2004/12/02   책사랑 [6]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LN

Warning: Unknown(): open(data/__zbSessionTMP/sess_809b9de43f0b87ae4800703ff78a9c98, O_RDWR) failed: No such file or directory (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__zbSessionTMP)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