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나는 네가 지난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 (10.15)
상윤이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가끔 엄마가 하는 말에 reply 를 할 때면
입으로 나오는 문장과 억양, 표정이 not matched 하여 듣는 사람이 queer, 야릇하다.

예를 들어 엄마가 외출을 할 때 ‘엄마 좀 나갔다 올께’ 하면 “네 잘 다녀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표정을  방긋 웃었다가 금방 뾰루퉁이다.

그리고 획~ 돌아선다.

이건 이러지마라 저건 저러지마라 설명하면
“싫어요. 다 할 꺼예요 . 헤헤헤, 그러고는 저도 다 알아요. 걱정하지마세요 “ 한다.

엄마 회사가고 외출하는거에 대해 한마디도 불평안하던 녀석,
매일 아침 학교 갈 시간이면 지가 먼저 세수하고 옷 입고 미리 뛰어나가는 녀석이 토요일 오전 엄마랑 신나게
침대에서 배타는 놀이(침대가 배다) 를 하다가
“엄마, 너무 신난다, 나도 이제 학교  안다닐 테니까, 엄마도 회사 나가지 마라 .  우리
매일 매일 매일 이렇게 둘이서 놀자." 그런다.

일요일에는 또 아빠놀이를 하자고 한다.
자기가 아빠고 내가(엄마) 아이라고 했다.
상윤이 왈 “아가야! 아빠 회사가는데 너 혼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아빠 따라 회사 가자. 아빠 돈버는 동안
너 장난감 가지고 회사에서 놀아라 알았지. 아빠 회사에 장난감 많다 “ 그런다.

어디까지를 알고 어디까지를 모르는걸까?
좀 슬픈 얘기 같지만 …

좋은 점도 많다.
혼자서 대변 소변 다 정리하고, 외출하면 엄마가 물건 잘 까먹는다고 꼭 먼저 챙기고
등도 주물러주고 온갖 심부름 다하고
밥 안먹고도 할머니 귀챦을까봐 먹었다고 거짓말도 하고
동네 놀이터에선 나이를 불문하고 자전거를 최고로 쎄게 잘탄다.

한가지 정말 못하는게 있는데 숨바꼭질이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못하면서 좋아하고 신나게 하긴 한다.
자기가 숨을 곳을 미리 말하고 “나 여기 숨으로 간다.” 찾아봐 ! 하고 뛰어간다. 가서 찾으면 어떻게 알았나며 화를 낸다.

이거 참 원
어디까지를 알고 어디까지를 모르는걸까?

이담에 커서 어떤 어른으로 자랄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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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믄별
  2006/10/19
쿠쿠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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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빠
  2006/10/24
그러게요.. 정말 어디까지를 알고 어디까지를 모르는걸까요?? 전엔 셋이 차타고 가다가 제가 현준아빠한테 뭐라고뭐라고 했는데 현준아빠가 또 뭐라고뭐라고 대꾸를 한 상황에서 뒷자리에 앉아있던 현준이가 갑자기 "자기야~ 말좀 들어~~!!!" 이러더군요... 끄아아아아~ 문제는 그 상황이 딱 제가 그 말을 하고 싶은 상황이었다는거죠... 속에 영감이 들어앉았습니다그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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