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출근한지 이제 딱 한 달(7/24)
오늘은 출근한지 딱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하고 싶어서 일기장 앞에 앉았다.
출근하고 일주일 후에 상윤이 백일이 있었는데 백일은 안하고 대신 떡만 해서 이웃과 먹었던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아울렛 구경을 갔었구 주 중에 한번 큰댁 제사에 가서 10 여명의 사춘 형 누나들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적이 있었구 뒤집기부터 목들기, 구르면서 뒤집기, 등 거의 요가 수준의 몸동작을 보이기 시작했구 그리구 지난주에는 머리를 땡중으로 밀었다.

상윤이가 나오기 전에 나에게 있어서 아침잠은 에너지의 원천이었구 아이디어 산출의 비밀 무기였는데 지난 23일 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빼지않고 5시 30분에 일어나 출근을 했다. 토요일 일요일은 푹 자고 싶어 알람을 끄고 자는데도 어김없이 6시면 일어나 뚤레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녔다. 어찌된 일인지 뇌의 일부 구조가 변한거 같은 느낌이다. 늙음의 징조인지...

예전에 고삼 엄마들이 자식들하고 같이 잠 안자고 기다리고 하는걸 보면 난 정말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 어떻게 안졸릴까? 그냥 자지. 난 절대 저러지않고 자구싶을때 자야지 하곤 했었다. 요즘은 자신이 없다.

주중에는 아무리 부지런 떨고 집에 와도 8시가 넘는다. 상윤이를 많이 볼 수 있는 날은 2시간 대부분 1시간정도만 면회를 할 수 있다. 상윤이는 10시면 잔다. 그리고 6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주말이 기다려진다. 아줌마 없이 24시간 아니 36시간 붙어 있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 주중에 잠시나마 볼 수 있다는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달 처럼 이렇게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실제로 키가 엄청 커짐) 자라기만 한다면 더 이상 행복이 따로 없겠다.

오늘은 일부러 목욕할 때 샤워기로 온 몸에 대고 막 뿌렸는데도 눈을 똑바로 뜨고 가만있다. 수영을 아주 잘 할려는지 물에만 들어가면 벌써부터 발을 동동 거리며 너무 좋아한다. 빨리 같이 물놀이도 가고 싶은데 ....

머리 자른지 5일 됐는데 벌써 구두솔처럼 까만 머리가 까슬까슬 자랐다. 쓸어내리면 너무 재미있다. 까칠 까칠...
빨리 장발로 길면 묶어 주고 싶다.

매일 매일 손가락 사이 사이 끼던 요상한 솜털 뭉치도 이젠 다 없어졌다. 여전히 주먹 쥐고 입안에 넣는 차력은 열심히 하고 있고 가끔 목구멍 쪽으로 손가락이 닿는지 꽤액 그러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그래도 손을 뺴진 않는다.

오는 팔월에는 예방 접종이 하나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팔월에는 우유말고 뭐 다른 종류의 액체물을 맛보일 계획이다.
이제부터 주말에는 항상 어디든지 구경시켜주러 나갈거구.
상윤이 말을 더 열심히 들어줄거다. 그 동안은 뭔말인지 정말 모르겠어서 ... 원숭이 소리같은걸 내기 때문에,,,,

그럼 다음달도 무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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