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엄마 출근 일주일 후
한 주가 후딱 지나갔다.
3개월만에 회사에 가니 새로운 기분도 들고
정말 징하게 refresh 했다 는 느낌이 든다.

뭔가 좋은 일, 잘 될 일만 생길거 같다. 그런데 ....

상윤이랑은 총 몇시간이나 같이 놀았을까?
평일날은 하루에 1시간을 넘기기가 힘든거 같다 . 상윤이는 10시전에 자기 때문이다.
여전히 10시 ~ 6시 한번도 깨지않고 잔다.
도대체 무슨 이런 복이 ,.,,,,

상윤이랑 같이 있으면 요상한 냄새가 난다.
곰곰히 냄새를 더듬어 보면 먼저 땀, 우유, 오줌 뭐 이런것들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섞여 있는 냄새다.
회사에 있으면 여기저기 나도 모르게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추적한다. 혹시 어디서 이 냄새를 맡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
나는 이 냄새를 너무 좋아한다. 상윤이 얼굴은 안보여도 냄새는
내 코 주위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이번 일주일은 퇴근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회사 업무 followp 하고 앞으로 생활의 시간배정을 어떻게 할지 여러가지로 고민하였다. 바로 바로 끝나면 퇴근을 했는데 집에 도착하면 8시 정도 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손 씻고 상윤이를 붙들고 막 부비면서 끌어안고 나 혼자서 반갑다고 소리를 지른다. 상윤이는 하루종일 편안하게 지냈는데 왜 밤만되면 뭐 가 이렇게 날 주무르며 괴롭히나. 하는 표정이다.

모든 워킹맘들이 이런 과정을 거치듯이 아마 한동안은 상윤이 얼굴이 어른거리고 냄새가 미치도록 그리울것 같다.

토요일, 일요일은 100% 내차지다.
지금은 주말이 제일 행복하다. 하루종일 끌어안고 있어도 팔 아픈 줄 모르겠다.

이제 또 바로앞에 일주일이 기다리고 있다.
5일, 2일, 상윤이랑 안노는 날, 상윤이랑 노는 날, 일주일이 두가지로 구분되는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워킹맘의 시기가 밀려오고 있는거 같다.
상윤이도 멀지않아 엄마를 이해해 줄 날이 올 것이다.

1주일 사이에 달라진 점은 고개를 거의 완전히 가눈다는 것,
겨드랑이 잡아주면 두 발로 서있는 자세를 잴 좋아한다는 점.
몸이 좀 길어지면서 똥똥 살이 좀 빠지는것 같은 느낌...

이제 상윤이가 태어난지 정확이 3개월(90일) 이 지났다.

이번 주 처럼만 세월이 반복된다면 뭐든지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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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chung  2004/07/08
봉희 :마음 한쪽인 짠해지는 그런 일기네요.. 화이팅~!!
 
      

 2004/07/08   백일 흉내(일) , 뒤집기(7/6) [1]
 2004/07/08   엄마 출근 하루 전날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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