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이유식을 시작한 첫번째 추석 6개월 반 (9/14)
상윤이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 연휴가 이번에는 주말을 끼고 5일이나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번 추석은 큰댁에 제사에 갔던 일과 외할머니 집에 갔던 일, 그리고 이유식을 처음으로 시작한 일 입니다. 큰댁에서는 수많은 (10 여명)의 형, 누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평소 상윤엄마는 밥차리는 일이 드문드문 한지라 상윤이 이유식 되는 날만 노심초사 기둘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6개월에 접어드는 9월 추석 연휴 5일동안 그동안 계획했던 이유식을 시작하느라 너무나 바쁘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점심시간에 오늘은 뭐사먹을까 고민하는 고통보다는 주린 배를 쥐고 사내식당에 가서 숫가락 젓가락 들고 줄서 있으면 영양가 딱딱 맞춰 나오는 식판반이 행복하다는걸 잘 아는 상윤 엄마는 이 고민 저 고민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식단을 골라 요일별 식단표를 만들었습니다.

5일간 쌀미음을 하고 상윤이가 달라진 점은 무진장 잘먹는다는 점과 된똥이 정상똥으로 되었다는 것, 보아하니 타고난 식욕과 식성으로 당장 비빔밥도 한그릇 뚝딱 해치울것 같다는 점입니다.

처음 쌀 미음끓일때 물을 아무리 아무리 많이 했다고 했는데도 자꾸만 벽지붙이는 풀때기같이 되버려 실패를 하고 양 대중은 또 왜그리 감이 안오는지,,, 숫가락으로 3숫가락 하면 3일치가 나오는데 자꾸 주걱으로 하니까 죽 쒀서 다 버리는 셈이 되었습니다.

5일하고 나니 이제는 좀 쉽고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고 응용편으로 애호박미음도 해봤습니다.

완두콩을 사러 갔더니 계절이 아니라고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평생 콩을 사본적이 있어야 말을 하지요. 할수없이 그 3일은 감자미음으로 바꿨습니다.

더두 말고 덜두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다던데 이번 추석은 상윤이 이유식 시작으로 기억에 남고 태풍 매미가 남부지역을 휩쓸어서 부산에 사는 친구들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며 태섭이가 힘든 병에 걸려 친할머니를 만나보지 못했다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상윤아 !
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해줄테니까 너 크면 엄마 맛있는거 쫌 해주라. 20년 후, 캡슐알만 주는거 아닌지 모르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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