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chung
 창가에 불빛이 비친다.(9/3)
어제는 용인 서울간 1차선 버스 전용차로제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날이라고 교통이 마비 되어 미금역근처에서 집까지 1시간이 넘게걸렸습니다. 오다가 라디오에서 그러는데 새벽까지 퇴근차량이 밀리고 불편신고전화로 오늘 하루종일 용인시 업무가 마비되었다고 하던군요. 오늘은 오빠가 일러준대로 풍덕천으로 왔더니 뻥 뚤린 길로 단숨에 왔습니다.

퇴근길에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는데 라이도에서 10시 정각을 알렸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우리집 안방 마루 상윤이방 창문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방 창가에 불이 환하게 다 켜져 있었습니다. 가슴이 쿵덕쿵덕 ...
상윤이가 안자고 있다는 뜻입니다.

왠떡이냐. 아파트 규정속도를 무시하고 바람처럼 파킹을 하고 뛰어올라와 상윤이를 불렀습니다. 방실방실 웃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예뻐라!!!

예전에 어린시절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왔을떄 엄마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야기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엔 엄마가 항상 있었는데 난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그런 얘기만 들었지요.

11시 30분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고것밖에 안놀았는데 솔직히 팔은 좀 아프더군요.
상윤이는 이제 물건을 앞에 놓으면 어떻게 오는지 기는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미끌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회전하면서 지그재그로 오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와서 그 물건을 잡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손에 쥐고는 억씨게도 흔들어댑니다. 백일선물 딸랑이 세트라는 장난감이 있는데 이걸 쥐고 아래위로 얼마나 흔드는지 자기몸에 마구 부닺히는 모습이 마치 색즉시공에 임창정이 차력시범을 위해 방망이를 몸을 두드리는 모습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잠깐잠깐 그 힘에 부딫히는 장난감이 무진장 아프거든요. 이게 백일 선물 best 가 맞는건지. 저는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상윤이는 전혀 아프다는 표정 하나 없이 계속 온몸을 안마하듯 부디치고 여기 저기 울긋 불긋 증상이 올라와도 조아라 합니다.

우유를 240씩 꼬박꼬박 5시간 마다 먹었었는데 이틀전부터 5시간을 더 버틴다고 합니다. 양을 늘릴때가 된건지 .. 책을 읽어봐야 할거 같습니다.
오줌누는 term 이 상당이 길어졌습니다. 잘때도 잘 안누고 자주 안눕니다. 어른이 다되가는건지,,,

며칠전에는 침대도 20cm 가량 늘려줬습니다. 5월경 입던 헐렁한 신생아 내복이 이제 다 쫄복이 되어 쫄깃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을 시작하기 바로 전이 가장 설레고 행복하다고 하던데 엄마는 창가에 비친 불빛을 보면서 아파트 입구를 들어설 때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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